| 제목 | [2014년 1학기 우수상] 이혜진님 장학수기 | 조회 : 12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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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운영자 | 2014-11-21 오후 2: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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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고픈 30대 후반의 아줌마가 아닌 한 여성입니다.^^
 직장 일을 하다가 건강도 안 좋아지고, 개인적인 일로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쉰다는 게 어느덧 몇 년이 흘렀네요. '쉼'이라는 게 어쩔 때면 내 인생 중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게 하는 하나의 동기인 것 같아요. 내가 잘하는 게 뭘까? 내가 원하는 게 뭘까? 고민하던 중 다시 뭔가 배우고픈 생각이 들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학점은행제를 알게 됐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던 원격교육을 찾던 중 "배움"이라는 곳을 알게 됐습니다. "배움"이라는 단어도 마음에 들기도 했고, 학점은행제 우수기관이고, 우선 수강료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저렴(?)한 것도 하나의 수강동기이기도 했습니다.^^
 하는 것 없어도 늘 바빠서 그런지 수강, 과제제출일, 토론, 시험 등 날짜를 꼬박꼬박 챙기는 게 어려웠는데, 배움에선 문자 메시지와 메일을 통해 그 기한을 알려줘서 체계적인 학습관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강료에 비해 강사의 질이 우수해서, 재미있게 학습했고, 토론과 과제는 전공에서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주제가 제시돼 오히려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했습니다. 다른 학우님들도 아시겠지만 보통 인터넷 게시판에 상담을 올리게 되면 답변을 기다리느라 포기한 적도 있을 테지만 배움 기관에선 즉각적으로 답변해주시기도 하고, 따로 전화를 주셔서 상담답변을 알려주시는데, 항상 고마웠습니다.
 원격강의가 어쩌면 나태해지기 쉬운 매체일 수도 있지만 잘만 활용하면 무엇보다도 좋은 강의매체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배우고 있는 이론들이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기에 항상 열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재생해서 듣기도 하고, 교수님께 따로 질문해서 확실하게 알고자 했습니다. 배움의 평가체제는 출석, 중간, 기말, 과제, 참여도 점수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출석은 학우님들이 성실하게만 듣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고, 중간과 기말고사는 조금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 시험보기 전 1주차 1교시, 2교시 주요내용을 따로 개요도를 작성하듯이 개괄적으로 적고, 용어정의 같은 것은 따로 교안에 체크해 시험 볼 때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야 문제에 나오는 것이 몇 주차 몇 교시에 나오는지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겠지요? 시험문제 중 1-2문제는 변별력 때문인지 어려운 문제가 있거나 애매모호한 문제가 있어서 살짝(?)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제가 공부가 부족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죠? 교안과 주교 재를 중심으로 열심히 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과제와 토론이 학습하는데, 많이 어려웠습니다. 내 의견을 창의적으로 생각해낸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스마트한 세상으로 갈수록 내가 가진 지식과 생각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내 것인 냥 쓰고 있으니까요. 토론과 과제주제가 주어지면 전 과목별 토론과 과제주제를 A4 한 페이지에 적고, 그것에 대해 도서관에 가서 논문, 책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검색해보면서 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길가다가도 생각나면 적고, TV를 보다가도 적고...그런데,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과제 점수가 그렇게 후하지 않더라고요. 방향을 잘못 잡아서도 안 되고, 과제 항목 중 어떤 것에 비중을 높여야 하는지 잘 생각하시고 작성하셔야 합니다. 점수는 조금 엄격하시긴 하지만 과제와 토론은 좀 더 공부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토론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참여횟수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의견만 적을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할 테니까요.  아직 2학기가 남아 있어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그 학기동안 충분한 고민을 더 하고 싶습니다. 우선 공부에만 열중하고 싶습니다.
 학점은행제에 대해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진작 이 제도에 대해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무의미하게 흘려버린 시간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제 나이가 새롭게 시작하기도 그리고 포기하기도 애매해서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많은 고민이 되는 나이인 것 같습니다. 항상 고민만 하다가 오히려 기회를 많이 놓치기도 하고...고민하지 마십시오! 인생에서 늦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망설이시지 말고 도전하길 바라며, 한번 피 끓는 청춘처럼 저질러 보십시오. 아주 재밌습니다. '배움' 자체가 젊음을 가져다 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수님과 배움 직원 분들께,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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