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14년 1학기 (주)배론원격평생교육원 후원장학] 김효진님 장학수기 | 조회 : 12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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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운영자 | 2014-11-20 오후 5: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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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유치원교사들의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자신감과 확신에 찬 젊은 학생들을 보니 너무 부럽고 나도 나이가 좀 더 어리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나이 39세...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남편이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육아에 도움도 되고 새로운 도전도 해 볼 수 있게 보육교사 학위를 취득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가졌지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의욕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나의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저번 학기는 타 기관에서 학습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학습할 곳을 정하는 바람에 준비 없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단순히 교재를 읽어가는 수업이 너무 지루했고 저의 지식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좀 더 잘 알아봐야겠다. 생각하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평생교육원을 살펴보았습니다. 교수님들의 샘플 강의를 들어보면서 비교 해 본 결과 배움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보육실습까지 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온라인 강의였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수강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힘들면서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특히 아동생활지도 과제가 문제행동지도 대화법이였는데 그 과제 대상이 우리 큰아이였습니다. 식습관에 문제가 있어 항상 고민했었는데 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도서관에서 관련 책도 찾아보고 논문도 읽어보면서 대안으로 제시되어 있던 것들을 우리 아이와 함께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까다롭기만 하던 아이가 제 말에 수긍하고 변해가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고 그동안 왜 이렇게 못했나 후회도 했습니다. 아동수학지도와 아동과학지도도 아이들과 함께 실험하고 체험해보면서 아이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또한 다른 기관에서는 과제점수만 제시해주지만 배움 교수님들은 잘한 점과 부족한 점까지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는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학위를 취득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 학기에 8과목을 신청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수업만 들어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주말에 공부하시겠지만 저는 주말에 아이를 돌보아야하기 때문에 주중에만 수업을 들어야했습니다. 한 번 강의가 밀리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하루에 2과목씩 수강을 했습니다. 교안과 mp3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mp3를 다운받아 집안일하면서 잠시 외출할 때 틈틈이 강의를 다시 들었습니다. 그러면 본 수업시간에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어려웠던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으로 보육실습이 남아있습니다. 가장 두려운 과목인데 실습을 무사히 마치고 학위 취득을하고 싶습니다. 남들보다 짧은 기간에 학위를 취득하다보니 부족한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히고 싶습니다.
 너무 준비 없이 시작을 했는데 벌써 16과목을 이수했고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까지 되니 너무 기쁩니다. 다들 어려움 속에서 공부를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힘내시고 좋은 결과 맺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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