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란 무엇인가?

과제란 무엇인가?(과제는 어떻게 작성되어야 하는가?)

전임교수 김철삼


과제의 목적은 과제로 나온 주제에 따라 상이하겠으나, 대체로 학생이 얼마나 학과내용을 잘 이해하고 이를 잘 응용하여 실제의 현상에 적용하는가 등을 보기 위한 척도이다. 이런 목적을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서 과제작성의 방법과 형식이 있고 이들은 학생이나 평가자에게 동일하게 다가가는 중요한 매개형식이다. 즉, 학생은 이들을 통해 자신의 이해상태나 응용, 또는 분석능력, 조사능력 등을 가장 잘 보일 수 있고, 평가자 또한 이들을 통해 가장 쉽게(쉽게 다가간다는 것은 평가자가 편하게 학생의 능력에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 평가할 수 있기에 당연히 평가점수가 높게 나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어찌 보면 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수단이 된다. 각설하고, 다음은 학생들의 과제 중에 전형적으로 잘못된 예 두 가지이다. 예를 보면서 설명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예 1)노트필기형(요약형)

3) 상황 요인
① 리더-성원 관계: 진답의 분위기 긍정도, 신뢰의 정도, 충성도, 하위자들의 리더에 대 한 호감 등을 가리킨다.
② 과업구조: 과업의 구조화 정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른 리더의 통제력에 영향을 미친 다. 구조화 된 과업이란 과업 내용이 분명하게 기술되어 있고 그 일을 수행 하는 성원들이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과업완성의 방법이 몇가지 밖에 없고 완성된 과업의 모습이 명확히 표시 돼 있으며 그 과업의 해결책이 한 정적인 것을 말한다.
③ 지위 권력: 리더가 하위자들에게 가할 수 있는 합법적 권한의 양을 가리키는 말로 권 한에는 채용, 해고, 승진, 급여 인상 등이 포함된다.

4) 상황적합이론의 문제점
① 적합성 개념의 확장 일반적으로 적합성이란 상황과 구조사이의 적합성을 말하지만, 상황적합이론에서의 적합성은 구조적 요인들 간의 적합성을 포함시켜 적합성의 개념이 확장된다.
② 필수 vs 선택 상황과 구조간의 요인들의 적합성을 찾는 과정에서 어느 선까지 필수요건으로 받아 들이느냐에 모호성이 발생한다. "


(예 2) 모사답안

" 뷰로크라시와 애드호크라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나타내는 유일 최선의 조직설계가 존재한다는 보편주의 관점에 입각해 있다. 반면, 상황이론의 관점은 모든 상황에 통용될 수 있는 유일 최선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조직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조직설계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이론은 객관적 결과로서 조직성과를 중시하며, 조직의 상황적응력, 분석단위로 한 연구, 중범위 이론의 지향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범위 이론의 지향같은 경우, 조직에 대한 실증연구를 통해서 검증 가능한 명제를 축적하고, 이를 통합적인 이론으로 구축하려 한다는 점에서 중범위 이론을 지향하고 있다. 전통적 상황이론 연구는 환경.규모,기술 등 객관적 외부상황변수와 조직구조의 적합관계를 다루고 있다.

반면, 근대적 상황이론 연구는 조직의 외부 상황만이 아니라 내적 상황 요인으로서 구성원의 능력과 욕구를 조직설계의 중요한 상황변수로 삼고 있다. 포터에 의하면, 조직구조가 기계적이고 종업원이 낮은 성장욕구를 가지고 있다면 일상적인 직무설계가 적합하고, 조직구조가 유기적이고 종업원이 높은 성장욕구를 가지고 있다면 직무충실화가 이용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론을 근거로 하여 조직행위와 분석단위를 구체화 할수 있게 되었다."


위의 예 두 가지는 가장 잘못 된(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의 과제서술방식을 예로 든 것이다. 자, 위의 예들을 보면서 학생분들은 각자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졌는지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다음과 같은 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면 느낌이 들 것 같다. 첫째, 왜 노트필기형 또는 요약형이 과제서술방식이 되면 안 될까? 둘째, 모사답안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등이다.

일단 첫째 물음에 대한 답은 간단히 말해, 요약형은 너무나 표준적이라는 점이다. 즉, 요약을 하다 보면, 특정인에서 나오는 특정 어투가 생략된다는 점이다. 아직도 어렵다면, 쉽게 말해, 누구나 말투가 있고 상황이 있는 법(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이고 이는 서술형으로 말할 때 나타난다. 요약형으로 말하게 되면,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쓰는 말이 되어 버리고 만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말 본인의 생각인지, 나아가서 본인이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반드시 지양해야 할(절대 쓰지 말거나, 필수항목일 경우에만 한하여 쓰거나) 형식이다.

둘째 물음에 대한 답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누구나 느꼈을 수 있듯이, 둘째 예문은 얼핏 보아도 상당히 어렵거나 수준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실제 과제 주제에 비해서 너무나 깊히 들어간 전문단어나 개념들이 등장하고 있다. 즉, 그 방면의 전문가가 쓴 느낌이다. 아니면, 정말 타고 난 서술가일 수도 있고…, 그렇다고 실제로 이를 작성한 학생이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예로 든 것일 뿐…) 이런 경우는 대개의 경우 모사답안일 가능성이 높다. 자, 이럴 경우 평가자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한 번 평가자의 입장이 되어 보자.

속으로 탄복하면서 두 가지 생각을 갖는다. 정말 본인이 작성한 것이라면 이건 정말 만점을(아니 그 이상이라도 주고 싶은…) 받아야 하지만, 만에 하나, 누군가 타인의 것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면? 하는 생각과 동시에 약간의 배신감마저 든다. 바로 확인 작업 들어간다. (요즘은 인터넷의 검색기능이 너무나 좋다)

웬만한 문장들은 검색창에 넣으면 다 나온다. 당연히 두 가지 경우다. 검색결과에 없거나, 있거나…. 만일 있다면? 이 경우, 검색결과를 펼치고 과연 얼마나(즉, 어느 정도의 분량이) 똑같이 썼을까를 본다. 만일 없다면? 이 경우, 다른 여러 검색사이트들을 뒤진다. 그래도 없다면, 학생의 문장을 다시 한 번 본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만일 참고자료를 과제(레포트) 후반부에 밝히지 않았다면? 이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과제 평가항목 중 적절한 항목에서 약간의 감점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후반부에 정확히 출처를 밝혔다면, 출처를 또한 검사해 보게 된다.

그러한 출처 중에 어떤 부분에서는 타인의(그 출처의 저자) 말을 그대로 인용해서 쓴 것이 많을 경우는 할 수 없이 감점 !!!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그대로 인용했는데 그 인용문을 인용부호(따옴표)안에 넣었을 경우는, 평가자도 어쩔 수 없이 감점을 줄 수 없게 된다.(인용부호 하나 때문에 꽤 많은 점수가 왔다 갔다 한다 ^^)

즉, 인용부호를 쓴 경우는 학생이 스스로 타인의 서술을 인용했다고 밝히는 것이므로 절대 감점이 될 수 없다. 다만, 자주 인용문을 쓴 경우는 적절한 경우에 또는 적절한 문맥에서 인용문들을 삽입했는지 문맥 또는 맥락과 관계성 등을 보게 된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모든 게 완벽한 경우, 평가자는 너무나 기분좋다. 당연히 만점(또는 그에 가깝게)을 줄 수 밖에 없다.

이제, 그렇다면, 상기 두 가지가 문제라면, 과연 과제는 어떻게 쓰라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경우 한 가지만 예로 든다(나머지는 각자가 원하는 대로 또는 필요에 따라 본 예에서 다소 응용하여 쓰면 될 것이니까…). 즉,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 또는 소위 기, 승, 전, 결의 방식이다. 서론에서는 과제의 주제가 무엇이라는 것을 이해했고, 또한 문제점이 어떤 것이고, 과제의 주제가 어떤 의미나 목적을 가졌고 그를 위해 어떤 식으로 서술해 나가겠고(목차나 서술진행방식 등) 등을 쓰는 것이다. 본론에 들어가서는 서론에 썼던 것들을 실제 조사자료 등을 적절히 섞어 가며(이 때 섞는 양식은 앞서의 따옴표를 쓰거나, 주를 달거나, 도표나 그림 등은 바로 밑에 출처를 밝히거나 등, 궁극적으로 자신의 것처럼 베낀 것이 아니라는 증명만 하면 되고…) 결론으로 이끌어 간다. 물론 중간결론들을 나열해 가며 쓰는 것도 방법이다.(필요에 따라…)

마지막으로 결론에 가서는, 서론 부분에 언급했던 것들을 달성했는지, 본론이 어떻게 진행되어서 어떤 결론이 나왔는지를 요약만 해 주면 된다. 때에 따라서는 본인의 후기를 마지막으로 넣는 것도 괜찮다. 이제 마지막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자료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다 !!!!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딱 하나다. 출처는 누구나 찾을 수 있게 밝혀야 한다. 예를 들어 " 매경에 나온 자료" 이렇게 써 버리면, 평가자는 너무나 실망한다. "매경 몇월 며칠자 어떤 제목의 기사"라고 밝혀야 한다. 누구의 논문이나 논설이라고 밝히기 꺼리는 경우는 대개의 경우 그들의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경우인데, 이 경우는 그 부분에 가서 따옴표만 쳐라(절대 감점 안 됨).

여태까지 과제작성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제시하였는데, 사실 과제는 자신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 주제에 관심을 기울였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보여 주되, 오해받지 말고, 최소한의 예절이나(타인자료에 대한 예와 평가자에 대한 예) 형식만을 갖추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는 어떤 경우라도 성립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일반적 대화에서든, 다른 분야에서 학습을 하든, 어쨌든 자신의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할 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