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청년 이구요.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원에서 학사행정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사를 공부할 시기에는 평생교육원에서 일반 행정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평생교육원에 있으면서 기관에 대한 이해와 업무의 도움이 될까하여 자격증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생교육원에서 2년 동안 일반 행정 업무를 보았지만 교육기관이 돌아가는 사이클이나 해야 하는 교육기관만의 전문적인 업무들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생교육사의 이론 과목을 통하여 평생교육원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필요한 부분들을 알아 가는데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었습니다. 어르신들에 비할 순 없지만 대학 졸업 후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토론이나 과제가 살짝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새롭게 알아가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자료들을 찾으며 토론과 과제를 해 나갈 때 순수한 학생 때는 몰랐던 또 다른 만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일을 하며 공부를 하는 부분입니다. 주간엔 일을 하고 야간에는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할 땐 참 일과 공부가 병행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고 최고로 힘들었을 때는 실습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근무지 실습을 하면서 퇴근시간 후에 평생교육사가 하는 전문적인 업무들을 할 때 배우는 전문적인 부분들은 좋았지만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야근이라는 생각을 쉬이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 보다 쉽게 기관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메이필드호텔 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기관으로 호텔조리, 제과제빵, 관광경영, 식음료 4개의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학점은행제를 시스템화 시킨 교육기관 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폐업했지만 서울 직업전문학교를 함께 두어 조경, 호텔조리, 제과제빵 등 계좌제, 실업자 과정 또한 운영했던 학교였습니다. 평생교육사의 업무가 기획, 홍보, 관리, 평가 등 여러 업무가 있겠지만 저는 학사팀에 편성되어 학사운영에 관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한 학기를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하며 출석관리, 시험 관리, 공지사항, LMS(학사시스템)관리, 학습설계 등 여러 부분의 업무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현재는 취득한 평생교육사 자격증으로 이직을 한 상태입니다. 학사행정업무를 수행하며 현재 서대문에서 근무 중입니다. 업무를 하면서 간혹 실수 할 때가 있지만 이 일이 한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며 해야 하겠고, 학점은행제 기관에서만 근무를 해 보았는데 추후에는 다른 성격의 평생교육원에서 근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인교육, 장애교육, 직업교육, 직장인 교육 등 여러 교육의 경험을 쌓아 평생교육행정의 업무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맨 처음 시작할 때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많이 들었지만 의구심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학점은행제를 통해 심리 학사를 준비하고, 직업상담사 자격증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한번 도전하기가 어렵지 그 다음의 도전은 처음처럼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재거나 따지지 않고 수강료 결제를 하신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한 시간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 보세요. 나의 역량과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